유전자 지배 사회 : 정치.경제.문화를 움직이는 이기적 유전자, 그에 반항하는 인간

최정균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가 쓴 《유전자 지배 사회》는 리처드 도킨스의 『이기적 유전자』를 바탕으로 인간의 본능, 사회 구조, 정치, 경제 등 다양한 측면에서 유전자가 미치는 영향을 탐구하는 책이다. 이 책은 390개의 과학 논문을 인용하여 과학적 사실에 기반하고 있으며, 인간의 생존과 번식 본능이 사회적 불평등, 혐오 정치, 착취 등의 문제로 이어지는 과정을 설명하고 이를 극복할 방법을 모색한다. 목차는 가정, 사회, 경제, 정치, 의학, 종교의 6장으로 나뉘며, 각 장은 유전자의 영향과 인간의 대응 방식을 설명한다. 특히 능력주의와 공정함을 강조하며 인간의 본능을 극복하고 이타적이고 공정한 삶을 살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현대 사회의 교육열, 능력주의, 저출산 문제, 혐오감정의 근원, 경제적 불평등, 종교적 신념 등을 유전자의 시각으로 분석하며, 유전자 프로그래밍을 인식하고 이를 벗어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