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저녁의 연인들 : 서윤빈 장편소설

소설 "영원한 저녁의 연인들"은 인간이 영원히 살 수 있게 된 미래를 배경으로, 장기를 임플란트로 교체하며 생명을 연장하는 사회를 그린다. 그러나 이러한 생명 연장 서비스는 막대한 구독료를 요구하며, 경제적 부담 속에서 죽음을 선택해야 하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주인공 유온은 '가애'라는 직업을 통해 생명을 연장하는데, 이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의 마지막 연인이 되어 유산을 받는 방식이다. 유온은 성아와의 관계를 통해 사랑과 존재의 의미를 탐구하며, 기억하고 싶지 않은 것까지 모두 기억해야 하는 세계에서 인간은 존재의 고통을 겪는다. 서윤빈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미래 사회의 계층 구조와 인간의 감정을 탐구하며, 유전학 기술의 발전이 가져올 윤리적 딜레마와 사회적 불평등을 현실감 있게 그려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