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천국

정유정 작가의 신작 '영원한 천국'은 3년 만에 나온 욕망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으로, 가상세계를 배경으로 한 SF 스릴러 장르이다. 예약판매 시작과 동시에 많은 독자들이 구매해 읽기 시작했으며, 작가 특유의 간결한 문체와 유머, 몰입감이 여전했다. 소설은 가상세계 '롤라'를 중심으로 주인공 이해상이 의뢰인 임경주와 함께 '드림시어터'라는 개인극장을 설계하며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주인공들은 다양한 배경 속에서 얽히고설키며 사건을 전개해나가고, 롤라 유심칩을 얻기 위한 경쟁이 이야기의 핵심을 이룬다. 주요 테마는 인간의 욕망과 추구, 그리고 이 과정에서 드러나는 인간 본성으로, 정유정은 이를 통해 인간의 야성과 삶의 의미를 탐구하며 가상세계에서의 인간의 평화를 질문한다. 소설은 현실과 가상을 오가며 독자를 혼란에 빠뜨리지만, 긴장감과 박진감 넘치는 전개로 손을 뗄 수 없게 만든다. 다만 일부 캐릭터의 배후가 명확하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영원한 천국'은 기대를 충족시키는 재미있는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