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러웨이, 공-산의 사유 = Donna Haraway, thinking of sympoiesis

최유미의 『해러웨이, 공-산의 사유』는 도나 해러웨이의 혁신적인 이론을 중심으로 대안적 지식과 정치의 가능성을 탐구하는 책이다. 해러웨이는 개체성을 넘어서는 '공-산' 개념을 통해 모든 생명이 상호작용 속에서 함께 생산된다고 주장하며, 인간 중심주의를 비판하고 자연과 문화의 경계를 허문다. 이 책은 '심포이에시스'의 번역어인 '공-산'을 중점적으로 다루며, 다양한 생명체의 상호작용을 강조한다. 해러웨이는 정체성 기반의 정치와 인류세 개념을 비판하고, '자본세'를 통해 현대의 생태적, 사회적 위기를 설명하며 윤리적 책임과 정치적 대응을 촉구한다. 그녀의 사상은 사이보그와 반려종 등의 개념을 통해 기술과 자연, 인간과 비인간의 경계를 허물고, 복수종의 상호의존성을 강조하는 새로운 관계의 가능성을 탐색한다. 이를 통해 해러웨이는 트러블을 수용하며 지금 가능한 응답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