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도시도 휴양지도 아닌 거칠고 황량한 시베리아로, 겨울이라는 관념 속으로 최유수는 문득 떠나기를 결심한다. 저자는 겨울을, 설원을, 제 내면을 이동한다. 그저 '이동하는 인간'의 발걸음은, 시리고 언 채로도 가볍다. 그 새로운 몸과 마음의 질량으로 겨울을 맞닥뜨린다.
출처: 은평구립도서관 도서 소개 및 네이버 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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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수의 에세이 『겨울 데자뷔』는 시간과 이동의 철학을 탐구하는 작품으로, 시베리아 횡단열차 여행을 통해 시간의 본질과 인간의 무력함을 깊이 있게 탐구한다. 작가는 규칙적이고 느린 시간 속에서 우리가 나아가야 하는 과정을 강조하며, 언어로 설명하기 어려운 시간의 흐름을 행동을 통해 드러낸다. 시베리아의 겨울을 배경으로 한 이 여행은 목적 없는 이동을 통해 일상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각을 얻는 경험을 제공하며, 과정의 중요성과 현재를 긍정하는 여행의 가치를 일깨운다. 또한, 겨울 자연을 담은 사진과 여행자의 감정을 생생히 전달하여 독자로 하여금 현재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이곳이 바로 그곳'임을 깨닫게 하는 여정을 선사한다. 이를 통해 일상의 소중함과 미지의 세상에 대한 경이로움을 느끼며, 시간과 기억 등의 추상적 개념을 재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