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영화가 없다면 어떻게 살아갈 수 있을지 나는 상상조차 안 된다한 여자아이가 아빠와 함께 영화를 보러 가고 있다. 아이의 엄마는 아이가 아주 어렸을 때 떠났다. 아이가 엄마를 찾을 때마다 아빠는 “가자, 영화 보러 가자. 엄마가 영화를 무척 좋아했거든. 언젠가 영화관에서 만날 수 있을지도 몰라.”라고 말했다.처음 영화를 보았을 때 아이는 그 감동을 잊지 못한다. 아이에게 영화 속 세상은 정말 신비로웠다. 기쁠 때도 있고 슬플 때도 있었지만
...아이는 언제나 영화를 보러 가자고 아빠를 졸랐다. 그리고 언젠가는 영화관에서 엄마를 만날 거라는 굳은 믿음과 함께……아이는 아빠와 함께 영화관에 가는 게 좋았고, 사람들이 빠져나간 영화관에서 아빠와 조금 더 앉아 있는 게 좋았고, 영화가 끝난 뒤 천천히 걸어서 집으로 돌아오는 게 좋았고, 잠들기 전 영화 속 멋진 장면을 떠올리는 게 좋았다. 주인공은 점점 자라서 청소년이 되고, 성인이 된다. 이 과정에서 첫사랑과의 만남과 헤어짐을 경험하기도 하고, 운명적인 사람을 만나 결혼을 하고 이별과 출산을 경험하기도 한다.〈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은 영화와 영화관에 얽힌 주인공의 삶을 통해 인생의 기쁨, 슬픔, 분노, 사랑, 연민 등 모든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드라마틱하고 감동적인 스토리가 영화라는 매력적인 장치를 통해 독자에게 전달된다. 주인공의 삶은 독자에게 평범할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만, 주인공의 경험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은 공감하지 않을 수 없다.*나는 다른 사람의 이야기 속에서 다른 인생을 경험하며 부러워하기도 하고 탄식하기도 했다〈인생이라는 이름의 영화관〉은 영화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깊은 공감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영화를 보러 가는 길, 영화를 보면서 받았던 느낌, 감동, 영화를 보고 난 뒤 감정의 변화, 함께했던 사람들, 영화관에 얽힌 수많은 추억, 영화를 보고 난 뒤 사람들과 나눴던 대화… 우리는 모두 영화와 관련된 수많은 기억과 감정들을 간직하고 있다. 이 작품은 영화를 통해 주인공의 삶과 감정을 우리에게 조용히 갖다 놓는다. 요란하지도 복잡하지도 않은 전개는 오히려 우리의 마음을 더 끌어당기고, 깊은 울림을 준다.이 작품에는 그동안 우리의 마음을 울렸던 수많은 거장들의 작품들이 녹아 있다. 프랑수아 트뤼포, 페드로 알모도바르, 에드워드 양, 크쥐시토프 키에슬로프스키, 허우샤오셴, 차이밍량, 리안, 알랭 레네, 고레에다 히로카즈, 테오 앙겔로풀로스 등의 영화 속 장면이나 포스터, 감독들의 얼굴이 그림책 속에 숨어 있다. 영화를 사랑하는 독자라면 그림 속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영화 장면과 감독의 얼굴을 찾는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나는 영화를 좋아한다. 인생의 슬픈 눈물을 전부 영화관에서 흘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삶에서 갈 곳을 잃었을 때 잠시나마 숨을 곳과 무한한 힘을 준 것에 특히 감사한다.”-작가의 말-
출처: 은평구립도서관 도서 소개 및 네이버 도서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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