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우리가 있다 : 대한민국 정신장애인 수난사

『여기 우리가 있다』는 대한민국 정신장애인의 역사적 수난사와 현재의 현실을 조명한 책으로, 정신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부조리와 편견을 다룹니다. 저자인 녹색병원 백재중 과장은 정신장애인들이 과거에는 농촌사회에서 공동체의 일원으로 포용되었으나, 일제강점기 이후 격리되기 시작해 군사정권 시기에는 비인권적 사건까지 발생했음을 지적합니다. 이 책은 정신장애인들이 여전히 장기 입원 상태에 놓여 있고,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동안 많은 피해를 입은 이유가 이러한 밀집된 환경 때문임을 밝히며, 낡은 격리 수용 패러다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국가의 역할을 강조합니다. 이는 정신장애인들이 사회에서 잊힌 존재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세상을 만드는 데 목소리를 내는 것이 중요함을 일깨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