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달 : 기록보관소 운행 일지

최이수의 SF 소설 '두 번째 달'은 소행성이 지구로 접근하는 긴박한 상황과 특정 유전병을 둘러싼 주인공의 탐색 과정을 그리며, 생체형 인공지능과의 관계를 통해 인류 재생의 불가능성에 대한 고뇌를 담고 있다. 이 작품은 과학적 요소와 인간의 감정을 교묘히 결합하여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두 번째 달: 기록보관소 운행 일지'라는 부제목의 이야기는 인공지능 '아에록'이 멸망한 지구를 테라포밍하고 인류를 되살리기 위한 109,722년의 과정을 기록하며, 인류의 부활이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를 바라는 경고와 함께 인공지능의 역할과 인간의 이기심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제기한다. 2021년 출판된 이 작품은 예상치 못한 반전과 흥미로운 전개로 독자를 사로잡으며, 지구의 미래를 다루는 듯하지만 결국 그 과거를 이야기하는 매력적인 SF 소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