탕비실 : 이미예 소설

이미예 작가의 신작 소설 《탕비실》은 직장 내 소소한 복지 공간인 탕비실을 배경으로 '탕비실 빌런'으로 뽑힌 직장인들이 7일간의 리얼리티 쇼에 참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은 다양한 유형의 빌런들—예를 들어 공용 얼음 틀에 커피 얼음을 만드는 사람, 인기 커피믹스를 챙기는 사람 등—이 각자의 행동이 동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깨닫게 하며, 이를 통해 인간 심리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을 이끌어낸다. 참가자들은 규칙을 깨고 힌트를 얻어 가짜 빌런을 찾아내야 하는 과정에서 자신이 빌런으로 지목된 이유를 알게 되며, 이는 독자들에게 타인을 평가하고 오해하는 우리의 모습을 반성하게 만든다. 책은 리얼리티 쇼의 재미와 함께 인간 관계에 대한 다양한 감정과 통찰을 선사하여 독자들에게 큰 몰입감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