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랑전 : 켄 리우 단편집

켄 리우의 신작 『은랑전』은 2024년 6월 12일 출판 예정인 SF 단편소설집으로, 다양한 장르와 배경을 넘나드는 13편의 단편을 포함하고 있다. 작가는 서문에서 이 단편집이 독자를 위한 '최선'의 작품이 아닌, 자신이 즐겁게 쓴 이야기들이라고 밝혔으며, 각 단편은 SF와 역사 소설의 경계를 넘나들며 미래의 디스토피아와 과거의 역사적 사건들을 다룬다. AI 창작물, 해수면 상승, 가상현실 체험 등의 주제는 현대 사회의 고민을 반영하며, 여성 주인공을 중심으로 한 이야기들은 성별 전복 없이 자연스럽게 진행되어 감동과 깊은 생각을 불러일으킨다. 『은랑전』은 윤리, 환경, 플랫폼 권력화 등 다양한 주제를 탐구하며 독특한 상상력과 동서양을 넘나드는 이야기로 독자들을 매혹시킨다. 특히 2014년작 <환생>은 외계종족 토닌이 인간의 기억을 조작하는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을 그리며 기억과 정체성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국내 출간된 『은랑전』은 영미권의 <The Hidden Girl and Other Stories>와는 일부 단편이 제외되어 있으며, 이는 다른 한국판 단편집에 이미 수록되었기 때문이다. 책은 무겁고 깊이 있는 주제를 다루며, 독자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고, 총기 난사, 인터넷 트롤링, 전쟁 등의 주제는 현실감을 느끼게 한다. 리뷰자는 모든 에피소드가 소름 돋는다는 점에 놀라며, 특히 "혼령이 돌아오는 날" 이야기를 가장 인상 깊게 언급했다. 『은랑전』과 『메시지』는 헐리우드 영화화가 진행 중이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과 감정을 제공하는 이 책은 독서모임에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