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국대학의 조센징 : 대한민국 엘리트의 기원, 그들은 돌아와서 무엇을 하였나?

정종현 교수의 『제국대학의 조센징』은 일제 강점기 일본 제국 대학에서 교육받은 조선인 유학생들이 현대 대한민국 사회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책으로, 이들이 교육을 통해 얻은 계층 상승의 힘이 오늘날 한국 사회의 엘리트 구조에 어떻게 기여했는지를 탐구합니다. 당시 본토 7개 제대를 졸업한 조선인 유학생은 최소 784명에 달했으며, 경성제대에서는 1942년까지 629명이 졸업했습니다. 도쿄제대와 교토제대 등에서 학업을 이어간 조선인 유학생들은 여러 제약 속에서도 학문적 성취를 이루었고, 이는 그들의 후손들이 오늘날 한국 사회의 주요 계층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미쳤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역사를 단순히 도덕적 이분법으로 평가하기보다는 복잡한 사회적, 역사적 맥락에서 이해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식민지 조선을 통제하는 힘은 강력한 물리적 폭력에 기반했다고 설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