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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정태춘의 노래 에세이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는 그의 데뷔 40주년을 기념하며 출간된 작품으로, 사랑받았던 기존 노래 가사와 미발표된 신작 노랫말이 정태춘의 에세이와 함께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정태춘의 삶과 시대를 담아내어 그의 서정성과 진정성을 엿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며, 오민석 문학평론가는 그의 정치성이 일상생활의 깊은 경험에서 자연스럽게 나온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정태춘과 박은옥의 11번째 정규 앨범 "바다로 가는 시내버스"는 10년 만에 발표된 작품으로, '물'을 주제로 다양한 풍경과 정황을 담아냈으며, 박은옥의 투명한 페이소스와 정태춘의 다양한 곡이 조화를 이룬다. 이 앨범에는 헌정 트랙 "92년 장마, 종로에서"가 수록되어 과거를 회상하며 진보 활동가들에게 바치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으며, 두 작품 모두 정태춘의 진솔한 인간적 면모와 한국 음악사에 길이 남을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