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가는 날

서영의 그림책 <여행가는 날>은 주인공 할아버지가 '손님'이라 불리는 특별한 존재와 함께 여행을 준비하며, 그리운 사람들과의 재회를 기다리는 과정을 그린 작품입니다. 이 책은 죽음을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받아들이는 과정을 통해, 죽음을 삶의 연장선상에서 바라보는 전통적인 생사관을 따뜻하고 감동적으로 표현합니다. 할아버지는 죽음을 슬픔이 아닌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만남으로 여겨, 이를 기꺼이 받아들이며 준비합니다. <여행가는 날>은 아이들과 함께 읽기 좋은 이야기로, 죽음을 터부시하지 않고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다양한 독자들에게 각기 다른 해석과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독자 반응은 개인의 경험에 따라 같은 작품이 다르게 이해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