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에 관한 생각 : 영장류학자의 눈으로 본 젠더

프란스 드 발은 네덜란드계 미국인 영장류학자로, 그의 책 "차이에 관한 생각"에서 젠더가 생물학적 성과 사회, 문화적 영향 모두에 의해 결정된다고 주장한다. 그는 젠더를 생물학적이거나 학습된 것으로만 보려는 이분법적 논쟁을 반대하며, 암컷과 수컷 침팬지의 행동이 생물학적 메커니즘에 의해 결정되지만 젠더 역할은 사회적 협력과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보노보 사회에서 암컷의 연대와 자유로운 섹스가 평화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로 작용하는 것을 통해, 드 발은 인간 사회에서도 젠더와 성 역할에 대한 편견을 깨고 조화를 이루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는 생물학이 기존의 젠더 불평등을 정당화하지 않으며, 남녀의 선천적인 차이가 전통적인 젠더 역할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또한, 트랜스젠더와 강간 문제, 동성애에 대한 사회적 편견을 논의하며, 젠더 관계에서 평등과 존중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드 발은 영장류의 사회적 성 역할을 연구하면서 인간의 젠더 개념이 동물에게도 적용될 수 있음을 밝혀, 인간의 우월감과 편협한 시각을 비판하고 인간과 동물의 유사성을 강조한다. 결국 이 책은 성과 젠더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인간과 동물의 차이를 재고하게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