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사람 누구나 와서 쉴 수 있는 아늑하고 따듯한 시공간으로 초대하는 그림책. 눈보라 치는 겨울날, 산속에서 길을 잃은 ‘나’는 문이 달린 커다란 나무를 만난다. 문을 여니, 추우니까 들어오라는 목소리가 들린다. 안에는 활활 타오르는 벽난로가 있고, 그 앞에 토끼가 앉아 있다. “힘들면 쉬어도 돼. 무리하지 말고 가만히 있으면, 다시 힘이 날 거야.” 속삭이는 토끼 곁에 앉아 불을 바라보니 온몸이 따뜻해지고 마음이 차분해진다. 옹기종기 모여 자
...는 동물들 사이에서 기분 좋은 따스함에 빠져든 나도 스르르 잠이 드는데…. 고단샤 출판문화상 그림책상, 산케이 아동출판문화상 등 많은 상을 받은 일본의 그림책 작가이자 새 둥지 연구자인 스즈키 마모루의 힐링 그림책이다. 작가가 산속에서 길을 잃었던 경험을 바탕으로 지은 이 책은, 몸과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 삶에서 길을 잃었다고 느낄 때, 무엇이 가장 절실한지를 화려한 미사여구 없이 조용히, 그러나 힘있게 이야기한다. 있는 그대로의 나를 수용하고 옆에 있어 주는 친구, 몸과 마음을 쉬고 회복할 수 있는 따듯한 공간. 이 둘만 있어도 다시 삶을 향해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고.
네이버 블로그 후기
블로그 후기 요약
🤖 AI가 요약한 블로그 내용이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클릭해서 확인하세요.
가을비가 시작되면서 겨울을 준비하는 저자는 스즈키 마모루의 책 <난로 앞에서>를 읽으며 따뜻한 위로를 받습니다. 이 책은 "힘들면 쉬어도 돼"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토끼를 통해 불 앞에서의 휴식과 안도감을 강조합니다. 추운 겨울이나 마음이 추운 날, 난로 앞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이 책은 불멍을 통해 지친 마음을 치유하고 고양이와의 순간을 통해 다시 힘을 얻는 과정을 그려냅니다. 간결한 글과 그림이 어우러져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에게 사색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저자는 산속에서 길을 잃고 난로가 있는 따뜻한 공간으로 들어가 여러 동물들과 함께하며 따뜻한 위로를 받는 경험을 나누며, 좋아하는 마음이 있으면 어디서나 괜찮다는 토끼의 말을 통해 안도감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