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람스를 좋아하세요...

프랑수아즈 사강의 소설 『브람스를 좋아하세요...』는 주인공 폴이 오랜 연인 로제와 젊은 시몽 사이에서 갈등하며 사랑의 복잡성과 덧없음을 탐구하는 작품이다. 폴은 로제와의 권태로운 관계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결국 익숙함을 택해 로제로 돌아가게 된다. 이는 사랑과 신뢰의 복잡한 관계를 잘 보여주며, 사강의 예리한 통찰과 세련된 표현은 독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소설은 사랑의 본질과 모순적 감정을 고민하게 하며, 쉽게 읽히는 고전 문학으로 추천할 만하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시몽의 제안은 새로운 세계로의 초대를 상징하며, 이는 사랑의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사강의 작품은 한국 소설 [모순]의 안진진과 비슷한 면모를 지니며, 독자로 하여금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