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상 뒤의 세계’와 ‘책상 앞의 세계’가 연결되어야 한다고 믿으며 현실과 이론의 경계에서 성찰하는 신학자 강남순 교수가 성서, 목회, 영성, 폭력, 생명윤리, 가족 등 페미니스트 신학의 여러 주제를 다루는 가운데 현재의 쟁점과 앞으로의 과제를 살피는 본격적인 페미니스트 신학 입문서다.
2002년에 나온 《페미니스트 신학》을 16년 만에 다듬어 펴낸 이 책은, 2017년부터 강남순 교수가 작업해온 ‘페미니즘과 종교’ 개정판 3부작을 끝맺는 책이기
...도 하다. 16년 만에 나온 개정판이 여전히 코앞의 현실을 다루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초판에서 제기된 문제들이 아직도 진행형이라는 뜻이며, 동시에 이 책의 문제제기가 얼마나 선구적이었는지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이 책은 앞서 출간된 《페미니즘과 기독교》, 《젠더와 종교》와 마찬가지로 종교와 페미니즘의 만남이 필요하다는 문제의식을 공유하되, ‘페미니스트 신학’을 정면으로 내세운다. 21세기에 신학을 한다는 것은 어떤 의미이며, 살아 있는 신학이란 무엇인지 다양한 테마를 통해 접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