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치 지형에 도도한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레드 콤플렉스라는 수면 아래 가라앉아 있던 좌파 세력이 꿈틀대기 시작했다. 2018년 선거에서 AOC가 깜짝승리를 거두며 일약 스타덤에 오르고,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버니 샌더스가 예상 밖 돌풍을 일으킨 현상은 ‘뉴레프트New Left'라 불리며 사회 곳곳에서 새로운 변화의 길로 힘차게 걸어가는 사람들이 지역사회에 뿌리를 두고 시대적 요구에 귀 기울인 결과로,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
...이 책은 주류 언론에 이름을 알린 정치인부터 지역으로 파고든 풀뿌리단체와 활동가들까지 온,오프라인을 넘나들며 대화를 나누고, 그들이 현장에서 마주한 사회운동 경험과 동시대인들의 삶의 모습을 그들의 목소리로 생생하게 담아낸 보고서다. 이 모든 과정은 하나로 모여 좌파의 미래로 향한다. 그래서 이 책은 일하는 사람들의 안녕을 묻고 지키려는 신좌파를 위한 찬가이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