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교의 신론은 순전히 ‘그리스도교적’이기만 한 적이 결코 없었다.”서구인들의 신 이해는 그들의 문학, 역사, 철학, 문화에 깊이 스며 있다. 따라서 서구 문명과 문화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신과 종교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대 이스라엘에서 현대 그리스도교 신학에 이르기까지 3천여 년 동안, 신에 대한 인식은 주변 환경 및 시대의 흐름과 영향을 주고받으며 변해 왔다. 따라서 유대교-그리스도교 역사에는 (단일하지 않은) 다양한 신 이해가
... 존재하며, 각각의 이해 방식은 당대의 사회문화적 현실과 상관관계가 있다. 이 책은 다양한 ‘신론들’ 사이의 연관성 및 ‘역사적 현실’과의 연관성을 중심으로 그리스도교의 신 이해를 살핀다.다시 말해, 유대교-그리스도교가 신을 인식한 방식을 ‘역사주의적으로’ 제시한다. 하나의 고정된·일관된 신 이해 방식을 따르지 않고, 신에 대한 인식이 시대에 따라 어떤 사건 및 흐름과 상호 작용하며, 어떤 내용으로 변천해 왔는지를 통찰력 있게 기술한다.